007 네버 다이(원제 : Tomorrow Never Dies)

영국의 작가 이안 플레밍(Ian Fleming) 원작의 007시리즈 18번째 영화로 1997년에 만들어졌다.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역은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맡았고, 로저 스포티스우드(Roger Spottiswoode)가 연출하였다.

냉전시대에 시작된 007 시리즈는 소련이 붕괴한 후 '미디어 독재'라는 새로운 적을 만들어 영화에 출현시키고 있다. '카버 미디어'라는 세계적 대중매체의 거부인 엘리엇 카버는 인공위성과 통신망, 그리고 신문과 TV를 교묘히 이용하여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킴으로써 주요 강대국을 무력화시키고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꿈꾸고 있다. 또 하나의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카버의 야욕은 계속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제임스 본드의 활약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미녀 첩보원인 웨이 린이 제임스 본드와 합세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홍콩의 액션배우 양자경(楊紫瓊)이 본드걸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볼거리에 불과했던 본드걸이 강하고 능동적이며 007 못지 않은 액션을 구사하는 여성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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