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네리(Sean Connery, 1930. 8. 25.~2020. 10. 31.)는 007시리즈 초대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이다. 193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유년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우유 배달과 벽돌공 등으로 일했다. 이후 해군에 입대했다가 위궤양으로 3년 만에 제대한 뒤 보디빌더가 됐다. 그리고 1953년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1962년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처음 영화화한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에 캐스팅되면서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된다.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위기일발> <골드핑거> <썬더볼> <두번 산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네버세이 네버어게인>까지 모두 7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또한 그는 007 시리즈 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 <더록>(1996)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1988년에는 영화 <언터처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영국 왕실에서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73세였던 2003년 <젠틀맨리그>를 끝으로 사실상 연기 활동을 중단했으며, 2006년에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간간이 인터뷰나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조용한 말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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