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숫자(Roman numerals)는 13세기 말경까지 유럽에서 사용되었던 숫자. 오늘날은 아라비아 숫자가 주로 사용되고 있고, 로마숫자는 시계의 문자판, 문장의 장절 표시 등에 사용된다. 로마숫자는 Ⅳ(5-1=4), Ⅵ(5+1=6)의 표기법과 같이 5진법의 자취를 엿볼 수 있으며, 숫자의 왼쪽은 뺄셈, 오른쪽은 덧셈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로마숫자의 기수법에 따르면 1983은 MCMLXXXⅢ이 된다. 자체(字體)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Ⅰ, Ⅱ, Ⅲ은 막대기의 개수, Ⅴ는 손을 폈을 때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이루는 Ⅴ자형이라고도 하고, X를 반으로 자른 것이라고도 한다. X는 막대기를 10개 묶은 모양이라고 추정된다. 또 C는 라틴어의 100(centum), M은 1000(mille)의 머리글자이다. 하지만 로마숫자에 '0'의 기호는 없었다. 대신 0의 개념을 표기하기 위해 nulla(없다는 뜻의 라틴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적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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