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시속 1,000마일의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면, 우리는 왜 우주로 떨어져 나가지 않는 것일까?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이 작용한다. 특히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을 중력이라 한다. 정확히는 만유인력과 지구의 자전에 따르는 원심력을 더한 힘이다. 중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공중에 떠 다니지 않고 지표면에서 생활한다.
만약 중력이 없다면 우주선 안의 우주비행사처럼 공중에 떠다니며 생활하고, 바닥의 마찰력을 이용할 수 없어서 항상 무언가를 붙잡고 이동해야 할 것이다. 또한 컵을 기울여도 음료가 쏟아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빨대가 필요할 것이다. 무중력상태는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우주공간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유낙하하고 있는 물체 속에 있으면 중력을 느낄 수 없다. 예를 들어 우주비행사는 높은 고도에서 엔진을 끄고 떨어지는 비행기 속에서 무중력 적응훈련을 한다. 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타면 잠깐이나마 무중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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