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10대 로라 데커가 2012년에 최연소로 달성한 일은 무엇일까?
세계 일주를 시작할 때 14세였던 네덜란드의 소녀 로라 데커(Laura Dekker)에겐 이 모든 것이 두렵지 않았다. 2개의 돛으로만 이뤄진 길이 11.5m의 보트 ‘구피(Goopy)’호로 타고 2010년 8월21일 지중해의 지브롤타를 떠났던 로라 데커 양이 500여일 만인 지난 21일 저녁 7시 카리브 해의 네덜란드령 세이트 마틴 항으로 돌아왔다고 BBC 방송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돌아왔을 때 데커의 나이는 16세 4개월로, 세계 최연소 1인 항해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배에서 태어났던 데커는 이미 여섯살 때에 혼자 호수를 돛단배로 건너갔다. 13세에 때에는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돛에만 의지해 바다를 가로질러 갔다. 데커의 꿈은 날로 커졌다.
결국 부모의 초기 만류와 법원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운 법적 싸움 끝에, 데커는 1인 세계일주 항해에 나섰다. 법원은 애초 “데커가 바다에서 혼자 자신을 돌보기에는 너무 어리다”며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소송 끝에 데커는 응급조치 코스를 이수하고 원격교육 과정에 등록하고서야 1인 세계일주 항해 허락을 받았다.
로라 데커는 이번 세계일주로, ‘1인 전세계 항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세계기네스협회는 어린이들의 위험한 세계 일주 항해 도전을 막기 위해 데커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의 아버지는 네덜란드 내에서도 “무책임하다” “명성만 좇는 인간”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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