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점성술은 탄생점성술이다. 수성에서 시작해 명왕성에서 끝나는 여덟 개의 행성에 태양과 달을 더한 열 개의 별이, 태어난 순간에 12궁 가운데 어느 궁에 위치해 있는가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고대에는 플라톤이 "천상의 혼이 육체에 깃들이기 위해 지상에 내려올 때까지 널리 별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지만, 현대에는 "성계인 대우주와 인간의 몸에 머무는 소우주는 제각기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일정한 법칙이 있으며, 서로 연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동하는 행성이 성계의 에테르에 영향을 주고, 지상으로 쏟아지는 에테르에 의해 4대 원소가 움직여진다"는 설도 있다.

12궁에서 탄생 시점에 행성의 배치를 그린 것을 12궁도(Horoscope)라고 부르는데, 서양점성술에서는 이것을 중심으로 개인의 운세를 점쳐왔다. 각각의 행성과 궁에는 일정한 의미가 부여되어 있어서 12궁도를 보면서 그 내용을 읽어낸다.

점성술의 특징은 누가 그려도 반드시 같은 12궁도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늘은 사람의 의사에 관계없이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태어난 순간의 행성의 위치를 계산으로 판명하는 것이다. 물론 계산 방법만 알고 있으면 누구라도 같은 12궁도를 그릴 수 있다.

12궁도는 각각의 행성이나 궁에 주어졌던 특성도 기본적으로는 동일하다. 그런데 점성술사에 따라 그 읽는 방법이 다른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점이 점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12궁도를 구성하는 커다란 요소인 행성과 12궁, 나아가 에스펙트(aspect), 하우스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점성술에도 유파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싣는 것이 모두로부터 인정받는 완벽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이 서양점성술에서 천체에 대해 의미를 갖게 되는 기준점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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