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재판을 받고 1431년 5월 30일 군중 앞에서 화형 당한 프랑스의 여성 영웅은 누구일까?
루앙의 한복판에는 현대적인 교회–에글리즈 잔 다르크–가 1431년 5월 30일 잔 다르크가 처형된 장소임을 표시하고 있다. 크고, 장식 없는 무쇠 십자가가 그녀의 기념비 구실을 한다. 이 훌륭한 교회는 그녀가 화형 당했던 장작더미 같은 인상을 준다. 잔 다르크는 프랑스의 국민적인 영웅이며 가톨릭 성녀이자 몇 세기에 걸쳐 정치가, 작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영국군을 몰아내고 황태자를 랭스로 데려와 대관식을 올리도록 하라는 종교적인 환상을 보고 결심하여, 군인이자 군대 지휘관으로서 성공을 거둔 그녀의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매우 예외적인 한 장면이다.
그녀가 맞서 싸워야 했던 어려움은 만만치 않았다. 백년 전쟁은 왕위 계승을 두고 다툼이 일어나고 통치 체제가 불안정하여 프랑스가 공격에 취약했던 1337년에 발발했다. 1429년이 되자 영국-부르고뉴 연합군이 프랑스 영토 대부분을 점령한 상태였다. 그러나 일단 군인으로 받아들여지자, 잔 다르크는 점령당한 요새를 공격하여 탈환하고 영국군을 패주시키고, 다섯 달 간의 포위 공격에서 오를레앙을 구해 내며 전세를 프랑스군 쪽으로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그녀는 랭스를, 이후에는 파리를 되찾았다. 1430년 5월 잔은 부르고뉴 군에게 붙들렸으며, 극적인 탈출 시도를 몇 차례 하였지만 실패하고 영국군에게 팔려 루앙에 감금되었다. 그들은 잔에게 이단죄를 덮어 씌웠고, 타락한 법정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은 잔 다르크는 화형 당했다. 1456년 열린 사후 재판은 그녀의 결백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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