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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작곡한 사람은?
베토벤이 1800년부터 1801년 사이 작곡한 두 개의 피아노 소나타 Op.27에는 '환상곡풍의 소나타(Sonata quasi una fantasia)"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는 소나타 형식을 버리고 환상곡 풍의 자유로운 형식을 채용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서, 베토벤에게 있어서 기존의 소나타 양식 혹은 피아노 스타일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배어있다. 굳이 형식적인 측면에서 언급하지 않더라도 ‘환상곡’이라는 단어에서 기인하는 낭만주의적인 느낌만으로도 이들 작품은 충분히 직설적이고 시적이며 환상적이다.무엇보다도 두 작품 모두 1악장이 느린 악장으로 시작한다는 것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유롭고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이에 반대되는 격정적인 분위기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특히 16세의 제자였던 줄리에타 귀챠르디 백작 영애에게 헌정한 소나타 14번 "월광"은 그 제목에서 기인하는 분위기와 이미지 때문에 당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월광 소나타"라는 별칭은 독일의 시인이자 음악평론가 루드비히 렐슈타프가 베토벤 사후 5년 뒤인 1832년에 이 1악장에 대해 “달빛이 비친 루체른 호수 위에 떠 있는 조각배”라는 문학적인 비유를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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