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Hippopotamus)는 육서동물 중 코끼리와 코뿔소 다음으로 체격이 커서 몸길이 3.7∼5.4m, 어깨 높이 약 1.5m, 몸무게 1,600~3,200kg이나 된다. 수컷에 비하여 암컷이 다소 작다. 머리와 목이 매우 크고, 콧구멍은 물속에서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다. 턱관절이 두개골 뒤쪽으로 경첩처럼 물려 있어서 입을 150°까지 크게 벌릴 수 있다. 네 다리는 원통형으로 짧고, 발가락은 4개인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 비슷한 피막이 발달해 있다. 몸에 털이 적고, 입 끝과 귀의 안쪽, 짧은 꼬리 등에 센털이 약간 남아 있다. 수명은 40∼50년. 하루 종일 물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헤엄을 잘 칠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땅을 짚고 헤엄을 친다. 가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나 대개 자기 키에 맞는 물속에서 지낸다. 물속에서 새끼를 낳고 젖도 물속에서 먹이는데, 그 이유는 몸이 너무 뚱뚱해 땅 위에서 불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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