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발생한 사건으로 메이데이(국제 노동절, 근로자의 날)의 유래가 된 것은?
노동절(Labor Day)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된 휴일로 메이데이(May Day)라고도 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9월 첫째 월요일, 유럽·중국·러시아 등에서는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그 유래는 미국의 노동운동 중에서도 헤이마켓 사건에서 찾을 수 있다. 헤이마켓 사건은 1886년 5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의 헤이마켓 광장에서 진행되던 노동 시위 와중에 벌어진 폭탄 투척 사건과 그 결과 일어난 폭력사태이다. 애당초 시위는 그 전날 경찰에게 살해당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는 파업 참여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는 평화 행진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경찰이 그들을 해산시키려 하자 신원불명의 누군가 다이너마이트를 경찰 쪽으로 던졌다. 폭탄 폭발과 뒤이은 발포로 인하여 경찰 일곱 명과 민간인 네 명 이상이 죽었고, 숱한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무정부주의자 여덟 명이 음모 혐의로 체포되었다. 기소 증거는 피고 중 한 명이 폭탄을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뿐이었고, 실제 그들 여덟 명 중 아무도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피고 중 일곱 명에게는 사형이, 나머지 한 명에게는 징역 15년이 선고되었다. 사형수 중 두 명은 일리노이 주지사 리처드 오글스비가 종신형으로 감형해 주었고, 한 명은 교수대로 끌려가기 전에 자살했다. 나머지 네 명은 1887년 11월 11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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