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丙子胡亂)은 1636년(인조 14) 12월부터 이듬해 1월에 청나라가 조선에 대한 제2차 침입으로 일어난 전쟁이다. 1627년 정묘호란 이후 조선과 청나라는 형제 관계가 성립되었다. 그 후 청나라는 다시 조선에 군신 관계를 요구하였다. 조선의 조정에서는 청과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상헌 등의 주전파(主戰派)와 청과 화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최명길 등의 주화파(主和派)로 나뉘었으나 주전론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청나라는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조선을 공격하였다.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갔고, 전세는 점점 불리해져 결국 조선은 청나라에 항복하였다. 청은 조선에게 군신 관계를 성립할 것, 명나라와 관계를 청산할 것, 소현 세자와 봉림 대군을 인질로 보낼 것, 성곽을 수축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하였다. 이리하여 조선은 청나라에 정치적 간섭을 받았다.

1894년은 조선에 있어서 중요한 해였다.

- 동학농민운동(1894.1 ~ 1895.1) : 조선 고종 31년(1894)에 동학교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 운동

- 갑오개혁(甲午改革, 1894.7 ~ 1896.2) : 약 19개월간 3차에 걸쳐 추진됐던 개혁 운동. 구 문물제도를 새롭게 근대화시키는 등 사회, 정치, 경제의 전반에 걸쳐 시행되었다. 을미사변을 계기로 추진된(1895년 8월~1896년 2월) 제3차 개혁을 따로 분리하여 ‘을미개혁’이라고 부른다.

- 청일전쟁(1894.7 ~ 1895.4) : 1894∼95년 사이에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다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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