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는 생전 독실한 힌두교도였지만 힌두교 외의 종교인들과도 교류하는 등 종교 간 화합에 힘썼다. 그의 비폭력·불복종 저항 운동의 결실로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이슬람교도는 파키스탄으로, 힌두교도는 인도로 찢어져 분할 독립됐다. 이때도 간디는 종교 갈등을 해소하고 한 나라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이 일부 힌두교 강경파에게는 이슬람교를 편드는 것처럼 보여 미움을 샀다. 결국 간디는 인도 독립 이듬해인 1948년, 뉴델리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반이슬람 힌두교 급진주의 무장 단체 요원이 쏜 총에 맞아 79세의 나이로 숨졌다.

사후 간디의 시신은 힌두교의 장례 풍습에 따라 화장됐지만, 뼛가루가 강에 뿌려지지는 않았다. 대신 그의 유해는 인도 여러 곳의 간디 기념관 등에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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