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은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게 마련이다. 이는 정서적으로 의미 있는 브랜드 스토리의 소재가 된다. 페덱스는 과거 직원들의 봉급을 줄 수 없을 정도로 궁핍한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페덱스의 창업자인 프레드 스미스는 직원들의 봉급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더이상 마련할 방법이 없자 급기야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 그는 도박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운 좋게 많은 돈을 딸 수 있었으며 그 돈으로 직원들에게 밀린 봉급을 줬다고 한다.

도박을 해서 직원들의 봉급을 줬다는 건 논란의 소지가 많은 일이지만 적어도 페덱스의 직원들에게는 전설 같은 일이다. 직원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경영자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페덱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내부 직원이 충성스러우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당연히 외부 고객들이 반응한다. 성공한 브랜드에는 이처럼 고유의 스토리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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