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 아민

우간다의 전 대통령.

육군 장교 출신인 이디 아민은 1971~79년까지 장기집권하면서 수십만 명의 양민을 학살, ‘아프리카의 학살자’로 불렸다. 아민의 집권기간 중 고문 등으로 살해된 우간다인은 50만 명에 이른다. 그는 정적(政敵)을 악어 밥으로 만드는 등 잔혹한 수법으로 30여만 명을 학살했으며,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1971년 1월 당시 대통령 M.오보테의 외유 중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그는 집권 이후 1972년 상업ㆍ경제 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아시아인들을 우간다에서 추방했고, 아촐리족·랑고족을 비롯해 다른 종족들을 박해했으며, 우간다의 경제 파탄을 초래했다.

1978년 아민은 이러한 우간다 내부 문제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탄자니아를 침략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1년 뒤 아민에 의해 추방당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탄자니아군이 우간다를 침략해 그를 몰아냈다. 이후 리비아로 탈출했던 그는 1979년 다시 사우디로 망명했으며, 2003년 8월 16일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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