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피플(boat people)이란 1975년 베트남 공산화를 전후로 선박을 이용하여 비합법적으로 탈출한 베트남 난민들을 말하며, 이후 해로(海路)를 통하여 조국을 떠나는 난민을 지칭하는 말로 확대되었다.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으로 분리되었던 베트남이 북베트남에 의하여 무력 통일된 후, 사회주의 체제인 북베트남의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온 남베트남의 생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위기의식을 느껴 통합작업을 서둘렀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사회주의 체제를 강요하였으며 생산수단을 국유화ㆍ집단화하고 경제활동을 강력히 통제하기 시작하였다. 주요 당조직과 행정조직은 북쪽의 공산당원이 거의 독점하였다. 종교 활동은 표면적으로 허용된 것과 달리 탄압 대상이 되었고 남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사상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정치인, 군인, 관료, 교사 등 이른바 특수계층들을 수용소에 구금하여 재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유린이 발생하였고 그 결과 90여만 명이 통일조국을 버리고 자유를 위하여 해로(海路)를 통한 탈출을 시도하였다. 이들이 보트피플의 시작이며, 베트남 공산화 이후에도 배를 타고 남중국해를 통하여 탈출하는 이들이 많아 조국을 떠나 해로를 통하여 탈출하는 난민들을 가리켜 보트피플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에도 베트남-캄보디아 전쟁, 중월전쟁의 영향 등으로 베트남을 탈출하려는 난민 수가 계속 늘어나 국제적인 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부산에도 베트남 난민 보호소가 있었으나 1993년 난민들을 뉴질랜드로 보내고 폐쇄시켰다.

한편 육로를 통하여 불법적으로 탈출하는 난민들을 '랜드 피플(land people)'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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