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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워크맨이라는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197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편하게 듣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 같은 일이었다. 당시 음반 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LP레코드는 매체 및 재생기의 크기가 워낙 커서 애당초 휴대용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1962년에 네덜란드의 필립스(Philips)사가 손바닥만한 크기를 가진 카세트 테이프(Cassette Tape)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초기의 카세트 테이프는 음질이 떨어지고 고장이 잦아서 음악 감상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녹음이 편하고 휴대가 편하다는 점은 인정을 받았고, 이 때문에 초기의 카세트 테이프는 언론 취재용이나 회의 녹취용, 어학 교육용와 같은 용도로 주로 쓰였다. 그래서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기기들 역시 재생 기능 보다는 녹음 기능을 중시했고, 외부 스피커를 본체에 기본으로 갖춰 녹음한 내용을 곧장 확인할 수 있게끔 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춘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는 당연히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었고,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1979년, 일본 소니(Sony)사가 ‘워크맨(Walkman)’을 출시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워크맨은 이전에 나왔던 카세트 테이프 기기와 달리 녹음 기능이 없는 재생 전용 기기였으며, 자체적으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도 내장하고 있지 않아 반드시 헤드폰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만큼 제품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모든 기능을 재생에 집중한 결과, 당시의 소형 기기로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고음질의 스테레오 음향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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