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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환자 버니 클락이 이식받은 ‘자빅-7’이라는 인공 장기는 무엇인가?
송아지의 인공 심장 장착 성공에 자신을 얻은 연구진은 1982년 12월 1일, 마침내 유타대학에서 인체에 대한 인공 심장 영구 장착 수술을 단행하게 되었다. 수술을 받은 사람은 61세의 전 치과 의사 버니 클락 씨로, 집도(執刀)는 동 대학의 흉부 심장외과 주임인 윌리엄 도브리스 박사가 맡았다. 수술에 사용된 자빅 7형 인공 심장은 자빅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서 심장의 좌우 심실에 상당하는 두 인공 심실로 이루어져 있다. 진짜 심장에서 좌우의 심실만을 적출하고, 대신 이 인공 심실을 심방 및 대동맥과 폐동맥에 연결한다. 각각의 인공 심실은 왼쪽 늑골 밑을 통한 직경 6mm의 튜브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컴프레서에서 깊이 2m의 튜브를 통해서 보내지는 압축공기로 인공 심실의 다이어프램(격막(隔膜)형의 판(瓣:밸브))을 움직여 혈액순환 기능을 하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5시간에 이르는 수술은 성공하여 클락 씨도 한때는 회복의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수술 후 112일째 숨을 거두었다. 클락 씨의 사망 원인은 혈전과 세균의 감염증이었는데, 인공 심장에는 두 가지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 클락씨 이외의 다른 여러 환자들도 이 자빅-7 인공심장을 이식받았으며, 그 중 한명은 620일 동안 생존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1980년대 후반에 공기로 작동되는 영구인공심장의 사용을 포기했다. 환자 중에 인공심장에서 생긴 혈액응고물이 떨어져나가 뇌동맥을 막아서 뇌졸중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이 장치에는 커다란 외부 동력원이 있어 움직이는 데 불편을 주었으며, 공기관이 피부를 뚫고 통과하여 인공심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일시적인 대체심장으로만 사용되었다.
해설 더 보기:
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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