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多多益善)은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램프 코어에 설치된 비디오 아트 창시자 고(故) 백남준(1932~2006)의 비디오 타워 작품이다. 10월 3일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대의 브라운관 모니터가 지름 7.5m의 원형에 18.5m의 높이로 설치되어, 한 층 한 층 축소되는 모양으로 제작됐다. 다다익선에 쓰인 백남준의 영상 이미지는 한국의 경복궁, 부채춤, 고려청자 등과 프랑스의 개선문,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등 각국의 문화적 상징물과 샬럿 무어맨의 연주 모습을 담은 ‘다다익선 Ⅰ’ 등 모두 8개다. 이 작품은 동서양, 과거와 현재, 세계 인류가 예술과 과학기술을 통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백남준의 작품세계가 응축돼 있다. 다다익선은 국립현대미술관 중앙 현관을 들어설 때 처음 보게 되는 작품이지만 브라운관 및 각종 부품의 노후화와 계속된 수리로 화재 등 우려가 커지자 결국 2018년 2월 가동이 중단됐다. 이듬해인 2019년 9월 11일 다다익선의 복원 계획을 발표하였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