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자전거를 타고 남다코타의 한 개인농장을 지나던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수잔 헨드릭슨(Susan Hendrickson)은 사암 절벽면에 드러난 커다란 척추들과 늑골을 발견한다. 이것이 바로, 소유권 다툼으로 FBI와 주 방위군까지 동원된 표본압수와 법정 소송까지 겪은 티라노사우루스 ‘수(SUE)’의 첫 발견이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와 ‘수(SUE)’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역사상 가장 손실 없이 완벽하게 보존된(80%) 티렉스로 기록된 이 표본은, 결국 경매를 통해 약 800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필드자연사박물관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삼게 되었고,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연구를 통해 두개골 내부 구조부터 뼈에 남은 갖은 상처, 성별 등에 대한 풍부한 연구 자료와 함께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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