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1993년 발표된 장편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작가는 누구일까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1993년 김진명이 발표한 장편소설로 도서출판 해냄에서 전3권으로 발간되었다. 이 소설은 대중작가 김진명의 등단작인데, 당시 민주화 운동과 맞물린 사회 변화에 미묘하게 대응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철저하게 허구이지만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죽음과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한국의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을 서사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소설 속의 화자는 기자의 입장에서 역사적 과거 속의 거대한 정치적 스캔들을 서사의 전면에 배치한다.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이용후는 미국에서 자신의 연구 업적을 통해 노벨상에 근접할 정도로 명성을 얻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명예와 보장된 영화를 버리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대통령의 명에 따라 핵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의 군사력과 국가적 위상을 뒤바꿀 수 있는 지하 핵실험이 계획되고, 한반도의 핵개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었던 미국은 최후의 수단을 준비한다. 결국 성공을 눈앞에 둔 순간 이용후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더구나 막강한 권력을 잡고 독자적인 군사력을 구축하기 위해 핵개발의 의욕을 키웠던 대통령마저 수하의 정보부장 손에 죽음을 당하게 된다. 소설의 이야기는 두 사람의 죽음으로 묻혀버린 비밀 유산과 그것을 찾으려는 미국의 음모가 더욱 구체화되면서 흥미롭게 진행된다. 냉전시대 논리에 따라 한국이 독자적인 핵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 대통령과 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연구 개발을 주도하게 된 핵물리학자의 만남은 미국이라는 거대 군사력의 방해공작에 직면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더하게 되는 것이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