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井邑詞)는 삼국 시대의 고대가요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문학이다. 망부가(望夫歌)의 한 유형으로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제 멸망 이후에 전북 일대를 중심으로 약 천 년 동안 계속 불려져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서 악학궤범(1493년)에 기록되었으며, 따라서 한글로 표기된 노래 중 가장 오래된 노래다. 원래 멜로디는 수제천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원형에서 이런저런 화성이 첨가되고 구조도 변형되어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 가사와 가락이 서로 분리되어 전해지다 보니 박자 배분 등은 유사한 형식의 다른 고려가요들과 비교해가면서 유추할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온전한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사가 없는 선율 부분은 이미 복원되어 음원도 공개되어 있다. 후렴구인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부분은 동동의 영향을 받아 첨가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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