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2억 대 이상의 LCD TV가 팔려나간다고 한다. 여기서 'LCD'는 무엇의 약자일까?
LCD는 배불뚝이 브라운관을 몰아낸 평판 디스플레이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LCD’는 Liquid Crystal Display(액정 디스플레이)의 약어이다. LCD의 핵심은 화면을 표현하는 소자인 액정이다. 수많은 액정을 규칙적으로 배열한 패널을 전면에 배치한 뒤, 그 뒤쪽에 위치한 백라이트(후방 조명)가 빛을 가하도록 한다. 각 액정 소자는 외부에서 가해진 전기 신호에 따라 내부적인 분자의 배열이 변화하며 각각 일정한 패턴의 방향성을 띠게 된다. 이에 따라 백라이트에서 전해진 빛은 각각의 액정을 통과하면서 각기 다른 패턴으로 굴절하며, 이 빛이 액정 패널 앞에 있는 컬러 필터와 편광 필터를 통과하면 굴절 패턴에 따라 각기 다른 색상과 밝기를 띤 하나의 화소(pixel: 화면을 구성하는 하나의 점)가 되므로 이들이 모여 전체 화면을 구성하게 된다. LCD는 화면이 30인치 이상으로 커져도 10cm 이내로 제품 두께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CRT에 비해 제품 소형화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점을 앞세워 시계나 전자계산기, 휴대전화 등의 소형 기기에도 대거 채용되어 정보 통신 환경 전반의 모습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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