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2004년 영화 "윔블던"(Wimbledon)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소재로 한 영화다.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1877년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테니스대회다. 정식 명칭은 Lawn Tennis Championship on Grass로, 프랑스오픈·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그랜드슬램 경기 중의 하나이다. 초기에는 영국인에 국한되어 경기가 치러졌으나 오픈화가 이루어져 세계 일류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성장하였다. 대회는 매년 영국 런던 교외의 윔블던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6월 넷째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열린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 대회는 세계 1·2차 대전의 영향으로 1915~1918년, 1940~1945년 총 6년간 열리지 않았지만, 1946년 종전 후에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년 개최돼 왔다. 그러다 2020년 6월 치러질 대회가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5년 만에 대회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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