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Maundy Thursday)은 ‘역도산’(2004)을 감독한 송해성 연출작. 2005년에 발표한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증오로 가득 찬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 번씩 교도소 면회를 통해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는 내용. 청춘스타 강동원이 사형수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이나영도 과거의 상처에 시달리는 반항적인 여주인공 역을 무난하게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의 사랑은 ‘죽음의 목전’에 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상처를 딛고 서로를 구원하게 된다는, 삶의 가치에 의미를 둔 것이 특징이며 원작의 매력과 감동을 적절히 살리고 있다. 흥행 호조를 보이며 개봉 11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 250개 스크린에서 전국 314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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