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 3월 20일의 우주쇼(2015.03.20)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가 3월 20일 개기일식, 춘분, 슈퍼문 등 다양한 우주현상을 지구 일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협정세계표준시(UTC, 옛 GMT) 기준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오후)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북유럽 일부 섬과 북극에서 관측된다.

일식 시작 시각은 UTC 기준 오전 7시 40분 51.9초부터 오전 11시 50분 12.8초다. 덴마크령 패로 제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 볼 수 있다. 영국 런던을 포함한 유럽 다른 지역 대부분과 아프리카 북부일부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한편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春分)과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슈퍼문'(supermoon)도 같은 날인 20일이다. 덕분에 유럽 관측자들은 달이 태양 코로나를 가리는 효과를 더 크고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개기일식이 오후 4시 40분 51.9초부터 오후 8시 50분 12.8초까지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

한반도에서 관측될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로 평양, 원산 등의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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