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4일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특별경매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쓰던 가죽으로 된 여행용 가방이 4만 3천750유로(약 6만 8천 달러)에 낙찰됐다. 마리 앙투아네트(Josèphe-Jeanne-Marie-Antoinette, 1755.11.2 ~ 1793.10.16)는 프랑스혁명 때 단두대에서 처형된 비운의 왕비이다. 경매에 나온 이 가방의 표면에는 황동으로 ‘왕비의 방 번호 10(Chambre de la Reine n°10)’이라고 적혀 있다. 당초 이 가방의 예상 낙찰가는 8천~1만 유로였는데 예상가의 5배가량에 팔렸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 트리아농 궁에 살다가 혁명이 시작되자 파리로 연행됐다. 이후 그는 국고 낭비와 반혁명 시도 죄명으로 단두대에서 1793년 10월 처형됐다. 남편 루이 16세는 그해 1월 이미 처형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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