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는 갑오징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0종이 알려져 있다.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달라, 꼬마갑오징어(Sepia kobiensis)처럼 작은 것은 7㎝정도 되고, 호주참갑오징어(Sepia apama)처럼 큰 종류는 50㎝가 넘기도 한다.

갑오징어는 오징어 종류처럼 다리가 10개이며, 8개는 짧고 촉완이라 불리는 2개는 길다. 몸에는 갈색의 가로줄 무늬와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금속성 광택이 난다. 몸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를 따라 지느러미가 있다. 갑오징어는 번식기가 되면 무리를 지으며, 수컷은 몸 색깔을 화려하게 바꾸며 구애행동을 한다. 오징어나 문어 종류가 적을 물리치기 위해 내뿜는 먹물을 세피아(sepia)라고 한다. 세피아는 갑오징어의 속명에서 따온 것이다. 갑오징어의 먹물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음식을 만들 때 사용되기도 하며, 짙은 갈색 물감으로 수채화 그릴 때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 주변 바다에서 잡히는 참갑오징어(Sepia esculenta)는 보통 길이가 16~18㎝정도 되며, 몸무게는 0.6㎏까지 나간다. 육지에서 가까운 수심 10~100m 사이 바다의 모래 바닥에 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연안까지 널리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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