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탈리는 1938년, 그리고 무려 10년 만인 1948년에 각각 투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토스카나의 철인, 피렌체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자전거 챔피언 지노 바탈리(Gino Bartali 1914~2000)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유대인 800명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그의 사후에 밝혀졌습니다. 당시 이탈리아가 연합군에게 항복하자 그에 분노한 독일은 이탈리아를 점령하고 유대인을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유대인과 친분이 있었던 지노 바탈리는 유대인들이 다른 나라로 피신할 수 있게 돕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안젤로 추기경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위조 여권을 만들어 유대인들을 중립국으로 탈출시킬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유명한 사이클 선수였던 그는 여권을 만드는데 필요한 서류와 발급된 위조 여권을 자전거 안장에 숨긴 채 대회 연습을 핑계로 검문을 피해 다니며 유대인들에게 전달하였고 마침내 이탈리아에 거주했던 800여 명의 유대인들은 무사히 중립국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그가 자전거로 달린 거리는 무려 80만 km에 달했다고 합니다.

해설 더 보기: mealallc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