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동부에 서식하는 오징어의 일종으로서, 훔볼트라는 이름은 남아메리카 연안에서부터 태평양 북동부로 흐르는 '훔볼트 해류(Humboldt Current)'를 따라 분포하기 때문에 붙은 것. '점보 스퀴드', '점보 플라잉 스퀴드', '붉은 악마(Diablo rojo)'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문어(假文魚)로도 불린다.

몸길이 2m에 체중 45kg까지 자라며, 수명은 1년 혹은 4년 이상으로 추정. 순간 속력은 무려 72km/h 주로 수심 200~700 미터 사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어만큼이나 머리가 좋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작은 어류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지만 무리를 지어 보다 큰 먹이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으며 동족도 잡아먹는다. 성질이 대단히 사납고 여느 오징어와 달리 흡판을 따라 날카로운 이빨 같은 갈고리가 늘어서 있는 가공할 포식자. 이 갈고리는 회전식 가동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한 번 먹이를 파고들면 놓치지 않는다. 치악력은 510kg으로 코끼리뼈도 씹어먹는다는 하이에나보다 높은 수준. 이 수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브래디 바와 식인 오징어에서 측정한 것으로, 이 다큐멘터리에서 악력계가 이빨에 찢긴다. 따라서 치악력은 최소 510kg 이상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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