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형수의 목을 베는 사람을 가리키는 우리나라 말은?
사람이 어쩜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성질이 못되고 난폭한 사람이 간혹 있어요. 그런 사람을 ‘망나니’라고 하지요. 망나니는 옛날 죄인의 목을 베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사형은 무척 몹쓸 죄를 지었을 때 받는 가장 큰 형벌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라 해도 사람 목숨을 끊는 일을 아무나 하기는 힘들지요. 그래서 큰 죄를 지어 사형에 처해야 할 죄인을 뽑아 특별히 살려 두고, 죄인의 목을 치는 일을 시켰어요. 성질이 포악하고 인상이 험악한 사람이 망나니를 맡게 될 것은 뻔한 이치였지요. 그러다 보니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을 뜻하던 망나니가 점차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변해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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