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하고 정직해보이는 이미지로 에이브러햄 링컨의 젊은 시절을 다룬 존 포드 감독의 젊은 날의 링컨에 나오기도 하고 서부영화에서는 개척정신이 있는 역할로 나왔으며 존 스타인벡의 유명한 명작소설 《분노의 포도》를 다룬 존 포드 감독의 동명의 영화와 톨스토이의 원작을 다룬 《전쟁과 평화》와 같은 명작영화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선량하고 정직한 이미지의 그가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인 무법자 시리즈로 유명해진 세르조 레오네의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에 출연을 하는데... 예상을 뒤엎고 악역이었다.

그 결과 당초 배급을 맡은 MGM 영화사가 배급을 취소할 지경이었다. 미국인 관객들 역시 그의 악역 변신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하지만 그는 악역으로도 명연기를 보여줬다. 사실 레오네의 작품엔 선역과 악역의 구분이 애매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누가 봐도 그가 악역이다. 이 작품에서 그가 맡은 악역 묘사가 어느 정도냐면, 한 가족을 몰살시키고 남은 어린아이마저도 자신의 이름을 알았다고 쏴죽이고, 젊은 시절엔 재미삼아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정직하고 정의롭고 선한 이미지의 미국인을,미국을 대표하는 배우였기 때문에 그가 악역을 하는것은 미국의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묘사였기 때문에 당초 배급을 맡기로 한 영화사는 미국에 개봉될 경우의 파장을 두려워하여 배급을 취소해버렸다. 하지만 폰다는 악역을 연기하는것이 마음에 들어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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