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3대 보컬이자 사랑할수록, 소나기 등의 노래를 부른 가수는 누구인가?
김재기는 데뷔 당시 겨우 20살을 갓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중저음은 물론이고 매우 효율적인 비강 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샤우팅과 초고음역대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등, 매우 넓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는 대단한 신예 보컬리스트였다. 하지만 그룹 '뉴 작은하늘'이 앨범 발매 이후 상업적 성공이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얼마 못 가 해체되는 바람에 별 다른 음악 활동 없이 지내다, 1990년에 김태원의 중학교 친구인 장동명 목사가 불광동에 죽이는 보컬이 있다며 방황의 늪에 빠져있던 부활의 김태원에게 김재기를 소개시켜 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김태원은 교회에서 김재기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곧 바로 부활의 보컬로서 음악 활동을 함께 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교회에서 공연을 하던 김재기와 첫 만남을 가진 당시 김태원의 소감에 따르면, 김재기가 예배당에서 노래를 부를 때 그 성량이 마이크를 쓰지 않고서도 예배당 전체를 쩌렁쩌렁 울리게 할 정도로 엄청났다고 하며, 우수 어린 허스키한 음색,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재기만의 보컬 스타일이 바로 김태원이 추구하는 음악성과 잘 어울린다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잘 이어질 듯 하지만, 김재기는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1991년 갑작스레 군입대를 하게 되고, 김태원은 다시 방황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 하지만 김태원을 방황의 늪에서 끌어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김재기였다. 김태원이 감옥에 있을 때 편지를 통해서, 그리고 전역 후에도 김태원을 찾아가서 지속적으로 음악 활동을 독려해 준 사람이었다. 그룹 부활의 재기에 가장 큰 밑바탕이 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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