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위가 4개인 반추동물인데, 양은 첫 번째 위를 가리킨다. 전체 위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부피가 대단히 크다. 양은 짙은 갈색의 융기들이 굵은 털처럼 잘 발달한 모양을 하고 있다. 소의 두 번째 위를 벌집위라고 하며, 벌집위는 소의 4개 위 중에서 제일 작다. 소의 세 번째 위는 처녑이라고 부른다. 처녑은 소 위의 7~8%를 차지하며 수분이 약 86%로 많고, 지방질은 적은 편이다. 처녑은 나뭇잎 모양의 내장이 천 장이나 붙어 있다고 해서 처녑이라고 부른다. 처녑은 천엽(千葉) 또는 백엽(百葉)이라고도 한다. 처녑은 사이사이 이물질이 많은데, 주로 회로 먹기 때문에 특히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굵은소금을 치고 주무른 뒤에 밀가루로 깨끗이 비벼 씻는다. 그런 뒤 끓는 물에 데친 후 비벼서 껍질을 벗기고, 가장자리와 여러 군데에 칼집을 넣어 손질하면 누린내가 제거되고 껍질도 잘 벗겨진다. 신선한 것은 썰어서 회로 먹거나 한 장씩 막을 떼어 전을 부치거나, 전골이나 볶음 등에 이용한다. 막창은 소의 제4위를 뜻하는 부위로 ‘홍창’이라고도 한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 곱창은 소의 소장을 말한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