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국화(國花)는 튤립이다. 흔히 튤립을 보면 네덜란드를 떠올리는데 원산지는 사실 터키다. 오늘날에도 터키인들의 전통 도자기나 예술품에서 튤립을 찾아볼 수 있다. 튤립은 16세기 후반 터키(당시 오스만 제국)에서 유럽 전역으로 퍼졌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관심을 모으며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순식간에 귀족의 상징이 된 튤립은 신분 상승의 욕구를 지닌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대유행을 따라 점점 가격이 치솟아 황소 천 마리를 팔아서 살 수 있는 튤립 구근이 겨우 40개 정도였다고 한다. 튤립만 있으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급기야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이기도 하다. 장미는 영국, 카네이션은 스페인, 데이지는 이탈리아의 국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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