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年號)는 역사적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해 한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지의 한자 문화권에서 쓰였던 기년법을 말한다. 기원전 2세기 중엽에 중국의 한무제가 시작하였다. 특정한 해에 연호를 붙이고, 그 해를 원년, 즉 1년으로 삼아 이후 '(연호명) n년'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광개토대왕릉비에 따르면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391년 즉위하면서 영락(永樂)'이라는 연호를 사용했는데, 이것이 신뢰할 수 있는 기록으로 남은 한반도의 최초의 연호이다.

이후 고고학적 연구로 고구려가 연가(延嘉)나 건흥(建興) 등 자체적인 연호를 사용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외에는 신빙성 있는 기록이 남지 않아, 신라를 제외한 고구려나 백제에서 연호를 어떻게, 얼마나 사용했는지 전모를 밝히기는 무리이다. 그런 탓에 역사 기록에서 연호 대신 군주가 즉위한 지 햇수로 몇 년째인지 따져서 연도를 표기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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