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으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울음소리가 "꿩~ 꿩~" 울기 때문이다. 실제로 들어보면, 금속 양동이를 두드리는 것처럼 굉장히 높은 쇳소리로 운다. 흔히 얼굴이 붉고 빛깔이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수컷을 '장끼', 단색의 보호색을 띠는 암컷은 '까투리'라고 부른다.

새끼는 병아리처럼 생겼지만 다리가 길어서 매우 어색하게 보이는데 이를 '꺼병이'라고 불렀으며, 이것이 변한 '꺼벙이'는 행동이 조금 어눌해 보이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

한자로는 鴌(꿩 궉), 雉(꿩 치)라고 한다. 혹은 야계(野鷄) 즉 '들닭'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나라 때 여후(呂后)의 이름 '稚'였기 때문에 피휘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어지만 꼬리처럼 보이는 긴 깃털을 옛날에는 장북이라고 불렀다. 잘 깎아서 화살깃으로 썼었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