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력이 강해서 어디에서나 잘 산다. 인간의 도시에서도 잘 살아가는 편. 참새, 비둘기, 까마귀와 함께 한국인에게 친숙한 새다.

까마귀와 달리 덩치가 작다보니 콩콩 뛰면서 걸을 수 있다. 덕분에 까치는 민첩함을 살려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까마귀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부분의 새를 몸싸움으로 이길 수 있다. 싸우는 모습을 보면 몸집이 작은 까치가 날개로 까마귀의 날개와 머리를 공격하고 달려드는 모습을 볼수있다.

또 꼬리가 매우 길다. 꼬리 중 가운데 깃털은 무려 25 cm에 이른다. 앉은 까치를 보면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부리가 크고 단단하고, 식성도 딱히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라 풀무치, 매미, 사마귀, 말벌 같은 벌레, 올챙이, 개구리, 곡식, 나무열매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물고기, 짐승의 사체까지 못 먹는 게 없다. 또한 쥐나 뱀, 개구리 심지어 꺼병이를 사냥하기까지 한다. 애초에 대형조류가 쥐나 뱀 또는 개구리를 죽이는 건 흔한 일이지만.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이니만큼 머리가 상당히 좋다. 대략 6세 아이 정도 지능이 있다고 한다. 미러 테스트 역시 통과했으며,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으며 까치를 키우는 번식업자들의 사례를 보면, 까치가 주인을 알아보고 다른 사람의 손은 피한다고 한다. 인간이 깔아놓은 함정을 역이용해서 무력화하기도 한다. 지능이 높다는 이미지가 까마귀만큼 부각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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