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이 8년간 연구에 몰두해 4권 분량의 연구서를 출판한 생물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누굴까? 딱 한 사람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그를 택하겠다.”철학자 데넷은 그를 감히 뉴턴이나 아인슈타인보다 더 위대한 사상가라고 치켜세운다. “자연선택이라는 과정을 도입해 의미와 목적이 없는 물질 영역과 의미, 목적, 그리고 설계가 있는 생명 영역을 통합시켰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에든버러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채 2년도 못 채우고 낙향한 18살 청년을 그 누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아이디어를 낼만한 인물이라고 기대했겠는가? 오히려 그는 “사냥질, 개, 쥐잡기에나 관심이 있는 너는 가족과 네 자신에게 부끄러운 존재가 될 거다”라는 아버지의 폭언을 눈물로 삼켜야 했다.
다윈은 맬서스의 <인구론>(1798)을 정독하며 생존경쟁 개념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1859년 11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종의 기원>으로 흔히 알려진 <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 초판이 출간됐다. 왜 여기에 ‘우여곡절’이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 1844년 자연선택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은 다윈은 무려 8년간이나 따개비 연구에 몰두해 1천 쪽에 달하는 연구서를 출판(1851)했고 그로 인해 자연사학자로도 권위를 얻게 됐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그는 1854년부터 자연선택 연구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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