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Kim Ji Young born 1982)은 2016년 10월 출간된 조남주 작가(1978년 ~ )의 장편소설로, 서른네 살 경력단절여성인 주인공 김지영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 여성들이 맞닥뜨린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고발했다. 소설은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지영이 대학을 졸업하고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다 서른한 살에 결혼하여 딸을 낳아 키우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 시기의 각종 통계와 자료를 제시해 한국 사회 여성들의 보편적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2016년 이후 국내에서 페미니즘 대중화가 이루어지던 시점과 맞물려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2017년 5월 고(故)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을 선물한 직후와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가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검찰 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책을 언급한 다음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의 결과로 출간 이후 2년 1개월 만인 2018년 11월 27일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며 한국 소설로는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9년 만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2018년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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