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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과 같이 오목하게 생긴 반구형 해시계는?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솥과 같이 오목하게 생긴 반구형 해시계이다. 조선 세종 16년인 1434년 10월 처음으로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하였고 이후 조선 말기까지 계속하여 제작되었다. 자오선에 정렬하여 설치된 앙부일구는 태양이 남중하는 때를 정오로 삼아 시각을 표시하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길이로서 절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세계 여러 지역의 해시계 가운데 오목한 모양의 것은 앙부일구가 유일하다.
세종 시기에 만들어진 앙부일구는 시간을 나타내는 지지를 그림으로 그려 글을 못읽는 사람도 시간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선 전기에 제작된 앙부일구는 모두 소실되었고 17세기 후반 현종 - 숙종 시기 다시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2020년 천문연구원이 미국에서 매입하여 회수한 앙부일구는 18세기 말 - 19세기 초 무렵 제작된 것이다.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앙부일구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소장품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품 등이 있으며 모두 1713년 이후 제작된 18세기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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