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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안압지라고 불렸던 월지(月池)에서 발견된 8세기 이전 통일신라시대 주사위인 주령구는 면이 몇 개인가요?
8세기 이전 통일신라에서 만든 술 게임용 주사위. 현재 복원본이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
원래의 신라 주령구는 참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육각형면(角形面)이 8개, 사각형면(角形面)이 6개로 구성되었다. 직경은 4.7 cm였고 정육면체 모양인 일반적인 주사위와는 달리 긴 변이 2.5 cm, 짧은 변이 0.8 cm인 육각면 8개, 가로·세로 각각 2.5 cm인 정사각면 6개, 모두 14면이 서로 정교하게 맞물렸다.
연구 결과 주령구의 육각형의 면적은 6.265 ㎠, 사각형 면적이 6.25 ㎠이기 때문에 거의 비슷하므로 14면 각각의 면이 나올 확률이 1/14로 거의 같았다. 육각형면이 나올 확률은 육각형 개수(8개)만큼인 8/14, 사각형면이 나올 확률도 정사각형 개수(6개)만큼인 6/14이 되었던 것이다. 14면체 주사위 신라 주령구(木製酒令具)의 비밀
안압지 주령구는 정육면체의 3면과 3변이 한자리에 만나는 꼭지점을 일부러 변의 절반보다 6 mm가량 더 깊게 잘라서 만들었다. 만약에 변의 절반을 정확히 잡아 자른다면 사각면 6개와 삼각면 8개로 이루어진 14면체(육팔면체)가 나온다. 하지만 사각면과 삼각면의 넓이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면 주령구를 던져서 나오는 경우의 수가 면적이 더 넓은 쪽으로 편중된다. 따라서 이 주령구는 정육면체의 꼭지점을 변의 절반보다 깊게 잘라서 사람이 던져서 얻는 경우의 수가 고르게 나오도록 철저히 계산하여 만든 것이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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