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몸에 이상이 있어도 큰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심하게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심리 상태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건강 염려증(hypochondriasis)은 사소한 신체의 감각이나 변화, 그리고 특정 질병과 관련된 것처럼 생각되는 증상에 근거하여 자신에게 심각한 신체적 질병이 발생했다고 믿고 이에 집착하고 불안해하는 심리적 장애이다. 이러한 장애에 노출된 사람은 자신의 신체에서 오는 작은 변화와 증상에 선택적 주의를 기울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직업 활동과 사회 활동, 인간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나타낸다.

행동주의적 관점에서는 건강 염려증을 가진 사람의 신체적 증상과 질병에 대한 믿음이 신체적 질병을 가진 환자의 역할을 하게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동정, 관심, 지지를 받게 하며, 하고 싶지 않은 일과 상황을 회피하게 해주는 기능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인지주의적 관점에서는 건강 염려증의 형성에 기여한 요인으로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과도한 지각, 오해석, 인지 왜곡을 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