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Troll)은 북유럽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거구의 흉측한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역과 전승에 따라 다양한 모습과 특징을 보인다. 초기 북유럽 신화에서는 외떨어진 바위나 산, 동굴 등에 소규모 가족 단위로 사는 괴물로, 인간에게 도움이 되거나 우호적인 경우는 거의 없는 존재로 묘사된다. 후대의 스칸디나비아 지역 전설에서도 역시 인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존재로 교회를 싫어하여 교회에 해코지를 하는 등 인간에게 해롭고 위험한 존재로 등장한다. 인간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위험한 존재로 묘사되지만, 전승에 따라서는 귀여운 장난꾸러기, 혹은 인간과 친구가 되는 우호적인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현대에는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여러 판타지 소설의 소재로 활용되며 판타지 게임에도 다채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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