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따르면 여호와에게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기도한 이는 누구인가?

홍해의 기적

홍해의 기적은 성경 출애굽기에서 전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해약속의 땅으로 가던 중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넌 사건을 말한다. 창세기 37장 이하의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야곱 일족은 기근 때문에 이집트로 식량을 구하러 오고, 결국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크게 번영하게 된다. 이스라엘인이 이집트에서 산 기간은 430년이었으나, 이것은 사제적 사료층의 기록이며, 그 숫자의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이집트 파라오가 이스라엘인들을 박해하여 노역으로 혹사시키고, 이스라엘 출신 남아(男兒)를 모두 죽이도록 명령한다. 이스라엘인인 모세는 나일강에 버려지지만 이집트 왕녀의 손에서 성장하게 된다. 성인이 된 모세는 이스라엘인이 이집트인에게 학대받는 모습을 보고 정체성을 자각하여 형 아론과 함께 파라오에게 이스라엘인의 해방을 요구한다. 출애굽기에 따르면 모세는 어느날 호렙 산에서 이스라엘인을 해방시키라는 계시를 받으며, 파라오와의 교섭 과정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다.

파라오는 결국 굴복하여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나가는 것을 허가했으나 마음의 변화가 생겨 전차와 기병을 동원해 그들을 추격한다. 바닷가까지 추격 당한 이스라엘인 앞에서 바다가 좌우로 갈라져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인들이 도망칠 수 있었다. 그러나 추격해 온 이집트군은 본래대로 합쳐진 바다에서 몰살당한다. 이것이 바로 홍해의기적으로 성경 출애굽기 13~15장, 시편 106장, 이슬람 경전 코란의 유니스(Yunis) 장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이스라엘인이 건넌 곳은 ‘얌 수프(Yam Suph)’로 불리는 바다로, 이는 홍해가 아니라 오늘날의 수에즈만 북부에 있는 ‘갈대의 바다’ 혹은 ‘개펄의 바다’로 불리는 호수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