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하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세계 최대의 성당이 세워진 곳은 유럽도 미국도 아시아도 아닌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야무수크로(Yamoussoukro)라는 도시이다. 사실 이 도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코트디부아르의 초대 대통령인 펠릭스 우푸에 부아니(Felix Houphouet Boigny)가 자신의 고향인 이곳 시골 마을을 ‘세계에서 가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최고의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 별 다섯 개인 최고의 호텔, 가로등으로 환하게 밝힌 6차선 도로, 대형 인공 호수 그리고 세계 최대의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1990년 9월 10일 교황 쟝뽀울(Jean Paul) 2세의 축도로 세상에 존재를 나타낸 이 성당은 1991년 1월 1일 대중에게 처음으로 개방되었다. 레바논 건축가 삐에르 파꼬리(Pierre Fakhoury)에 의해 지어진 이 성당은 24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해 1,500명의 인부들이 밤낮 쉬지 않고 3교대로 강행군하여 1986년부터 1989년까지 3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총 3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로 약 40만 평의 대지에 세워진 이 성당은 대예배당과 그 밖의 건물과 공간을 합쳐 최대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58m의 높이로 세워진 이 거대한 성당 내부 1층의 모든 벽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덮여있는데 천지 창조부터 예수님의 재림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나열되어 있고, 2층 또한 12사도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전체를 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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