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연맹 기준 멸종 위기 동물 취약 등급으로 지정된 고라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나라는?
동아시아(중국 동부·한반도)의 고유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멸종 위기 동물 취약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국고라니(H. i. inermis)와 한국고라니(H. i. argyropus)로 분류되는 두 아종(subspecies)이 보고되어 있는데, 중국에 약 3천 마리#, 한반도에 약 45만에서 75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대한민국이 최대 서식지이다. 러시아 극동 일부에도 국경을 넘어 자연적으로 이주한 소수의 개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또한 영국에는 19세기 무렵 사냥용으로 방사한 중국고라니가 개체군을 이루고 있다.
과거 플라이스토세~홀로세까진 서식범위가 더 넓어서 티베트 동부, 몽골, 중국 대부분, 일본 열도, 베트남까지도 분포했다. 멸종의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나, 학계에선 고인류의 사냥과 기후 변화 때문으로 보고있다.
주로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습지나 갈대숲 같은 곳에 보금자리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시골에서는 집 주변 갈대 숲에 고라니가 눌러 앉았다 간 자국이 흔히 보일 정도이다. 보통 사람이 무릎을 굽히고 앉은 정도 크기로 풀들이 눌리는데, 주변에 고라니 솜털이 붙은 경우도 있다.
물가에 서식하는 종답게 수영을 아주 잘한다. 영어 명칭인 Water deer(물사슴)나 속명인 Hydropotes도 물과 관련된 뜻이다. 가끔 고라니가 아주 넓은 호수나 강을 개헤엄치면서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전지식이 없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운 장면이다.
임신기간은 170~210일이다. 겨울에 짝짓기를 하고, 이듬해 봄에 2~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사슴과 동물치고는 새끼를 많이 낳는 편인데, 대부분의 사슴과 동물이 일반적으로 한 번 출산할 때 한두 마리만 낳기 때문이다. 새끼를 워낙 많이 낳다 보니까, 다른 사슴과 동물에 비해 개체군이 빨리 회복되고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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