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에서 벨기에의 한 경주용 비둘기가 우리나라 돈 16억 원에 낙찰돼 경주용 비둘기 경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일이 있었다. 벨기에의 한 은퇴한 도축업자가 인터넷 경매에 내놓은 경주용 비둘기 '아르만도(Armando)'가 125만 2천 유로(약 16억 원)에 낙찰됐다. 16억 원에 낙찰된 경주용 비둘기 아르만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리의 비둘기가 아니다. 은퇴할 나이에 가까워졌지만 뛰어난 방향감각과 날개 힘으로 주목받아온 경주용 비둘기로, 경주용 비둘기계의 루이스 해밀턴이라고 불린다. 당시 경매를 주도해 낙찰가를 높이며 경쟁을 벌인 이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전해진다. 비둘기 경주 대회가 큰 인기를 끄는 중국의 경우 경주용 비둘기 애호가가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비둘기 경주 대회의 상금은 1억 원을 훌쩍 넘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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