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록 유산인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에 그려져있는 영국의 수도원은?
길이 70m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인 이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는 영국인에게 더없이 귀중한 역사의 상징물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정복왕 윌리엄이 영국을 정복하기까지의 과정을 50개 장면으로 나눠 표현한 대형 자수 그림이다. 이 그림은 노르망디의 바이외 성당에 보존돼 있다. 이 그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등장한다.
에드워드는 에설레드 2세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오랫동안 불운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10세 때 덴마크의 침공으로 나라를 빼앗긴 뒤 어머니 고향인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로 망명을 떠났다. 그곳에서 20여 년의 객지 생활을 보낸 뒤 덴마크 지배가 끝난 1042년에야 왕이 됐다. 그는 신앙심이 워낙 깊어 날마다 기도하고 참회했다. 그래서 ‘참회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왕위를 찾게 되면 로마를 순례하겠다’는 망명 시절의 맹세를 지키려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그 비용으로 성당 부속 수도원을 크게 증축했다. 그게 지금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그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 그에게는 후계자가 없었다. 처남 해럴드가 왕좌를 차지하자 노르망디 공작인 윌리엄이 들고일어났다. 윌리엄은 600여 척의 함대를 이끌고 바다를 건넜다. 파죽지세로 진군한 그는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해럴드를 죽이고 영국을 정복했다. 그해 성탄절에 웨스트민스터에서 대관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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