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비롯한 돼지, 소, 개, 고양이 등 포유동물의 피는 모두 빨간색이다. 포유동물의 피가 빨간 이유는 핏속에 적혈구가 들어 있기 때문. 적혈구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헤모글로빈은 몸의 각 부분으로 산소를 나르는 일을 한다. 헤모글로빈 속의 철 성분이 산소와 만나면 빨간색을 띠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몸속에서 산소를 날라 주는 물질로는 헤모글로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징어, 문어, 새우 같은 동물들은 핏속에 '헤모사이아닌'이라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속에는 구리 성분이 들어 있어서 피가 청록색으로 보이게 된다. 또한 곤충은 주로 노란색이나 청록색 피를 가지고 있다. 원래 곤충의 핏속에 있는 헤모사이아닌은 색깔이 없지만 산소와 만나면 청록색 또는 노란색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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