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중, <우산 >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랑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 대고

걸어갑니다

저는 여태, 빨강 우산 + 파랑 우산 + 찢어진 우산으로만 알았네요.

그러고보니까 어려서 빨강 우산을 본 기억이 안납니다.

당시에도 양산이 있었으니까 빨강 우산도 있었을 법은 한데요.

그땐 어른이나 애나, 가난한 집은 거의가 다 우비를 입고 다녔습니다.

아니면 대나무로 만든 파랑 비닐우산이든가.

검정천으로 된 우산도 있긴 했지만 귀했구요.

그런데 노랑 우산은 있지 않았었나요? 오래돼서 긴가민가 합니다.

해설 더 보기: wongisau.tistory.com